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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시카와현 지진·해일에 괴멸적 피해"…최소 73명 사망

<앵커>

일본 이시카와현을 덮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3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진이 500차례 넘게 계속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으로 발생한 화마가 휩쓸면서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강한 해일에 떠밀려 선박은 육지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와이케/피해주민 : 이런 피해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우리한테 쓰나미가 올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진 해일로 항구 지역이 침수된 노토반도 북쪽 스즈시는 6천 세대 가옥 중 90%가 파괴됐습니다.

스즈시 시장은 "괴멸적 피해를 당했다"고 묘사했습니다.

1885년 이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특히 진도 7의 흔들림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필적할 만한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7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37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로가 끊기면서 차량 접근이 어려워 구조와 복구는 더딘 상황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 정보가 130건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지진이 발생한 지 40시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피해자 구조를 위한 시간과의 싸움이 진행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한 72시간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흐르는 가운데 오늘(3일)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은 500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피해 지역에 내일까지 최대 5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갈길 바쁜 구조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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