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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억 3천만 건"…전국 '코로나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

<앵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4년간 사투를 벌였던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새해가 되면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지 약 4년만인데요.

앞으로는 어디서 어떻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조형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코로나 검사 최일선에 있던 대전시 유성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른 아침부터 10여 명의 보건소와 대한결핵협회 직원들이 진료소 철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진료소 곳곳에 붙어 있던 안내문을 떼어내고, 무더운 여름 의료진들의 땀을 식혀 줬던 냉풍기도 트럭에 싣습니다.

[자, 박스 올릴 것 있으면 올려봐요.]

지난해 마지막 날을 끝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을 비롯해 전국 50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모두 운영을 종료한 겁니다.

전국 모든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는 건 운영을 시작한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그동안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국민 1명당 2번꼴인 1억 3천만 건의 PCR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고, 감염병 등급도 독감과 같은 '4급'으로 낮아져 보건소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지영환/대전시 유성구 보건소 주무관 : 계절 유행성 감염병이라든지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같이 다른 감염병을 저희가 감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보건소에서 계속할 겁니다.]

앞으로 코로나 감염이 의심될 때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3~5만 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만 60살 이상의 고령자와 같은 감염 취약 계층은 무료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김천영/대전시 감염병대응팀장 : 먹는 치료제 대상군이라고 해가지고 60세 이상 그리고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는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요. 또 의료기관 입원 예정자라든가 환자 그다음에 보호자도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가능한 의료기관은 전국 1만 2천여 곳으로 질병관리청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을 고려해 정부는 당분간 코로나 위기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이용주 TJB)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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