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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6 강진에 7층 건물 옆으로 '쿵'…"최소 64명 사망"

<앵커>

새해 첫날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지진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64명이 숨지고 3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입니다.

7층 건물이 옆으로 맥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규모 7.6의 강진에 대형 건물이 그대로 주저앉은 겁니다.

자위대와 소방대가 출동해 이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강진 직후 와지마 시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00여 채의 목조건물이 불에 탔습니다.

산사태 등으로 무너진 가옥과 건물은 수백 채에 이릅니다.

[고바야시/주민 : 모든 벽이 무너지고 떨어져서 옆방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돕니다. 더이상 여기에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64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쓰러진 건물이 많고 중상자가 많아, 인명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은 관측했습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에서 5만 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3만이 넘는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단수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토반도의 도로 곳곳도 금이 가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차들이 커다란 구멍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차량 탑승자 :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어어… 위험해요. 집들이 다 무너져 있어요.]

쓰나미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신칸센과 비행편도 일부 구간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한 1일 오후 4시쯤부터 오늘(3일) 새벽 3시까지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448차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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