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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제3지대 움직임…이준석 "세력 교체" · 이낙연 "큰 싸움"

<앵커>

앞서 여론조사에서도 보셨듯이 이번 총선에서는 양당 체제가 공고했던 지난 총선과 달리 제3지대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그 맨 앞에 서 있는 이준석,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1일) 지지자들을 만나서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도 결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새해 첫 일성은 정치세력 교체였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패거리 카르텔 몰이가 우리 사회의 많은 소시민의 꿈과 희망, 그리고 천직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저는 정치세력의 교체에 있다….]

이달 중순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이른바 '빅텐트'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모든 세력과 사실상 대화를 하고 있다.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명낙 회동' 결렬 뒤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당내 친명 세력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만 합니다.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서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면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조만간 창당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내 비명계 '원칙과상식' 의원들도 곧 공동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라, 이번 주 내로 민주당의 분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두 전직 대표가 이끄는 제3세력의 주된 지지기반은 무당층입니다.

거대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을 더 끌어들인다는 전략이지만 확고한 지역기반이 없고 현역 의원의 합류가 없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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