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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통제 늘어날 수도"…한국기업의 투자 전략은

<앵커>

미중 경쟁으로 촉발된 각종 수출 통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게 올해 우리 경제에 큰 과제였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전략을 택해야 할지, 세계적 자문그룹의 조언을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이 들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집권 시기 화웨이 등 특정 기업에만 적용됐던 대중 수출 규제.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개별 기업을 넘어 첨단 기술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 9월) : 수출 통제에 있어, 주요 기술들에서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유지한다는 오랜 전제를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대중 의존도가 큰 우리 기업들의 시련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

백악관 인도 태평양 전략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시아그룹을 찾았습니다.

켐벨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설립한 자문회사입니다.

렉슨 류 회장은 강도 높은 통제가 계속될 것이며, 중국 역시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광물인 갈륨과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렸는데, 품목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렉슨 류/아시아그룹 회장 : 미국과 다른 많은 정부가 첨단 기술 부문을 훨씬 더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기업들에게 다른 종류의 결정을 내리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렉슨 류/아시아그룹 회장 :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고, 기업들은 다른 곳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 바이오 같은 다른 첨단 분야도 중국 투자는 피하라는 것입니다.

서구 기업들은 멕시코, 베트남 등을 선택하고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한미일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선언은 안보에 국한된 게 아니라며, 한국이 첨단 기술과 산업 등 경제 분야에서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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