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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들로 얼룩졌던 한 해…2023 국제 분야 '10대 뉴스'

<앵커>

2023년은 이렇게 출구 없이 계속되고 있는 전쟁들로 얼룩진 한 해였습니다. 세 달 가까이 포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에서는 이미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2만 1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지구촌 주요 소식들을 김경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가자지구는 성탄절에도 피로 물들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전쟁은 끝까지 계속될 겁니다.]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어섰고, 생존자들도 기아와 추위, 질병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가자 주민 : 우리가 짐승인가요? 우리는 인간입니다.]

리비아 동부 최대 도시를 수마가 집어삼켰습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 폭우와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사상자와 이재민이 속출했습니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인류는 지옥 문을 열어젖혔습니다.]

가장 뜨거웠던 한 해로 기록됐지만, 기후총회에서 화석연료 퇴출 합의는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를 강타해 5만 명 넘게 숨졌습니다.

[튀르키예 9살 어린이 : 저와 동생을 제발 꺼내주세요. 평생 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모로코에서도 강진으로 수천 명이 희생됐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열풍 속에 챗 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해임 소동은 AI의 안전성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불러왔습니다.

[3, 2, 1, 0. 해수 이송펌프를 가동합니다.]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12년 만에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발표에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관심에서 밀려나 힘겨운 2번째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을 넓혀갈) 디딤돌일 뿐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측근,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위기를 겪었습니다.

프리고진은 의문의 죽음을 맞은 반면, 체면이 깎였던 푸틴은 종신 집권을 꿈꾸며 5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냉전 이후 잠잠했던 인류의 달 탐사 경쟁이 다시 불붙었고, 정찰풍선 격추 이후 경색된 미중 관계는 지난 11월 두 정상이 손을 맞잡으며 '대화 있는 갈등' 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미 연준은 마지막 회의에서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세계 경제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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