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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 더 크게 볼 것"…"이태원 · 전세사기법 협조 당부"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야당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있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겠다"고 했고, 이 대표는 취임을 축하한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야당을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서 서로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습니다만, 국민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비상 상황만큼이나 민생 위기도 비상한 상황이라며,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는 한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여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함께 이 어려운 상황들을 개선해나가고 우리 국민께 희망도 드리고, 국민의 미래에 대해서도 정치를 국민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미래에 대해서도 우리가 함께 노력해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야 대표 간 만남은 비교적 훈훈했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두고 치열한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죄가 없다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이유가 없다고 공세를 폈고,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 총선용 악법이라서 거부한다고요? 그럼 국민의힘은 대선 기간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캠페인을 왜 했습니까?]

대통령이 가족 관련 사건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헌법 위반으로 탄핵 사유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은 입법 폭거라고 반발하며,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략적으로 시점을 보고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민심교란용 입법이란 것을 자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거부권 행사 뒤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본회의가 있는 날 재표결해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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