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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에 대한 보복"…하마스 기습 '이란 배후설' 인정

<앵커>

이란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건 자국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암살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었다는 걸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이란 배후설이 제기됐지만, 이란은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6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 무사비 준장이 시리아에서 숨지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은 3년 전,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인하던 하마스 공격 배후설을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라메잔 샤리프/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우리의 보복 가운데 하나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이었습니다.]

이란 군부 최고 실세였던 솔레이마니는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격에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무사비는 솔레이마니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레자 탈레이닉/이란 국방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우리는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보복할 것입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마을과 해군 기지를 향해 34발의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개전 이래 최대 규모 공격입니다.

보복을 공언한 이란이 직접 나설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대리 세력을 통한 확전은 이미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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