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달 말까지만 운영

<앵커>

그동안 손쉽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선별 진료소가 이달 말까지만 운영됩니다.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검사 지원은 계속되지만, 고위험 시설 종사자는 앞으로 자비로 검사받아야 합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 깊숙하게 들어가면 다치시니까 움직이지 마시고 힘 빼고 계세요.]

코안으로 면봉을 깊숙이 넣어 검사하는 PCR 검사.

선별진료소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모습은 내년이면 사라집니다.

검사 인원 감소와 보건소 기능 회복을 고려해 정부가 이달 31일까지만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서현수/대구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 저희가 아무래도 야외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더울 때는 많이 덥고 추울 때는 많이 춥기 때문에 그 점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와주시는 분들마다 더운데 고생 많으시다, 추운데도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마다 저희한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어 지정격리 병상도 해제됩니다.

무료였던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은 내년부터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기저질환자와 60살 이상 등 감염취약계층 대상 무료 검사 지원은 유지됩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28일 첫 선별진료소 운영에 들어갔는데, 지금까지 검사한 인원만 무려 810만 명이 넘습니다.

휴일과 명절을 반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했던 선별진료소 직원들, 이제는 다른 보건 업무 영역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게 됩니다.

[문경섭/대구 수성구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 앞으로 보건소는 지역 사회에서 벌어지는 상시 감염병 관리와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존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1천400여 일 동안 함께 해온 선별진료소의 길게 줄지은 모습은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TBC 안상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