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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이선균 수사 비판…'협박' 20대 여성 영장 심사

<앵커>

배우 이선균 씨의 사망 이후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은 도주했다가 체포돼서 오늘(2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고 이선균 씨는 세 차례 경찰에 출석하면서 매번 포토 라인에 섰습니다.

이 씨 사건은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부터 한 지역매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정식 입건 후 두 차례 마약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수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경찰은 진술과 CCTV 영상,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희중/인천경찰청장 : 모든 수사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에 대한 수사 사항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 변호인이 마지막 소환 조사를 비공개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어제 오전 10시 반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습니다.

이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A 씨는 오늘 오후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A 씨/피의자 : (고 이선균 씨 공갈·협박혐의 인정하세요?) …….]

원래 영장심사는 그제였는데, A 씨가 법원에 나타나지 않아 경찰이 구인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 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오늘도 동료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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