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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시즌 첫 멀티골…허리부상 교체

<앵커>

울버햄튼의 황희찬선수가 리그 9, 10호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황희찬은 그러나 전반 종료직전 허리통증으로 교체돼 부상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최전방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습니다.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르미나가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곧바로 1분 뒤 황희찬이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브렌트포드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 끊어낸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그 4경기 만에 나온 황희찬의 9호 골입니다.

2대 0으로 뒤진 브렌트포드도 2분 뒤 위사의 만회골로 한 골을 따라갔지만, 전반 28분 황희찬이 시즌 첫 멀티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고메스가 헤딩으로 찔러준 볼을 잡아 절묘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습니다.

리그 9호, 10호 골을 잇따라 터트린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첫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습니다.

올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황희찬은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악재를 만났습니다.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낀 뒤 그대로 경기장에 드러누웠고 결국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현재 부상정도는 알 수 없지만 다음 달 아시안컵 출전을 앞둔 상황에서 대표팀 합류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됩니다.

황희찬의 2골 활약 속에 전반을 3대 1로 앞섰던 울버햄튼은 4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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