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 총리들 연쇄회동 "문제 우려 공유"…커지는 사퇴 변수

<앵커>

얼마 전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났던 정세균 전 총리가 오늘(26일)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났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민주당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김부겸 전 총리까지 3명이 함께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 정반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전환을 요구해온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만남에서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들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고,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를 잇따라 만난 정 전 총리는 모레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당 통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 전 대표의 대표 사퇴 요구 입장이 강경해 극적인 통합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3총리 회동의) 의미가 있어야 되겠죠?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모임도 어려워질 거라는 뜻도 되고요.]

동교동계 인사들이 모인 송년 모임에서도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천 잡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자 검증에서 탈락한 최성 전 고양시장이 불법 부당한 공천 학살이라며 이낙연 신당 참여를 선언했고, 이 대표 측근으로 부천병에 출마하는 이건태 특보가 불법 촬영범 등을 변호하고도 적격 판정을 받은 것을 놓고 친명 프리패스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호남 친명 출마자 12명을 추천한 명단까지 퍼지면서 의원 단체대화방에 '치졸하고 창피한 현실'이라는 항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당 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인데, 모레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총리 회동이 당내 갈등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