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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은 포성…평화 호소한 교황

<앵커>

성탄절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과 테러가 이어지면서 성탄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휠체어를 탄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성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교황은 정의는 힘의 과시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전쟁의 헛된 논리와 무력 충돌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설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베들레헴에 우리의 마음이 있습니다.]

세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성직자들은 성탄절 이브 기념행사를 취소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행사 대신 촛불을 켜고 평화를 기원하며 성탄 철야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평화가 깃들기를 희망했지만 성탄 연휴 공습은 더 강화됐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알 마가지 난민캠프에서 최소 7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의 전쟁 속에 2번째 성탄절을 맞은 우크라이나에서도 포성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교회의 영향으로 그동안 성탄절로 삼아왔던 1월 7일 대신 올해부터는 12월 25일을 예수 탄생 기념일로 정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한 걸음씩, 날마다 어둠은 지고 있습니다. 결국 어둠은 질 것이고 악도 패배할 것입니다.]

며칠 전 14명이 숨진 체코 프라하 카렐대 총기 난사 사건의 모방 범죄 위협이 잇따르고, 이슬람 단체들의 독일 쾰른 대성당 공격 위협에 관광객들의 성당 출입이 금지되는 등 유럽 곳곳은 테러 공포로 물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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