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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불러온 나비효과?"…목숨 위협하는 러시아 고드름

한파와 폭설이 덮친 러시아에서 행인이 고드름을 맞아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쟁 탓에 제설 작업을 할 여력이 없어서라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시민 목숨 위협하는 공포의 고드름'입니다.

건물 창틀 아래로 커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얼음 줄기가 찌를 듯이 날카로워 보이는데요.

러시아 고드름 사고

지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7층 발코니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3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밖에도 40대 여성이 고드름에 맞아 크게 다쳤는가 하면, 유모차 위로 떨어진 고드름에 두 살배기 아이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는 등 러시아 전역에서 고드름 관련 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따른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한파, 폭설

과거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과 도시에서 건물 옥상의 눈을 치워 왔지만 전쟁 때문에 제설 비용을 지불할 여력이 없어졌다는 건데요.

주택이나 빌딩 관리업체 직원들도 전쟁에 동원되면서 고드름 관련 사고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어디 나가겠나, 공포의 겨울 왕국이네요", "전쟁이 불러온 나비효과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겨울이 되겠네", "국가가 자국민 챙기는 것보다 딴 데 신경 쓰면 이런 꼴이 납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East2west News·유튜브 AMERICAN IN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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