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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한파 시작…제주 월동작물 피해 우려

<앵커>

갑작스러운 기습 한파에 이어 또 강추위가 예고됐습니다. 농작물 한파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특히 수확기를 맞은 월동채소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월동 무를 수확하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올해는 태풍도 없었던 터라 작물의 생육상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농가마다 언 피해에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언 피해는 보통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발생하는데,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추워진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해안 지역도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농작물 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지 작물은 한파에 딱히 대응할 방법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농가들은 예정보다 일찍 수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농가 : 누구나 다 생육기간을 채워서 작업하려 그래요. 그런데 한파 온다고 하면 미리 작업하는 사람이 있어요. 냉해 먹은 것보단 낫거든.]

제주자치도는 수확을 앞둔 다 자란 작물일수록 언 피해에 취약하다며, 한파 피해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송상철/제주자치도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 : 한파가 올 경우에는 병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되기 때문에 병해충 방지라든지 영양제 살포해 주시고 적기 수확을 해서 상품성 있는 것만 선별 출하를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또 2월까진 언제든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며 기상예보에 대한 농가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JIBS 이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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