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사일 실시간 정보 공유 시작…'참수작전' 훈련 공개

<앵커>

이렇게 계속되는 위협에 대응해 한국, 미국, 일본 세 나라는 북한 미사일 발사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례적으로 한미 특수부대의 연합훈련 모습을 공개했는데 북한의 지휘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들이 지난해 11월 캄보디아에서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가 오늘(19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의 한미, 미일 양자 간 정보 공유 체계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통제소를 허브로 하는 한미일 3국간 실시간 공유 체계로 발전시킨 겁니다.

공유하는 정보는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 지점 등이고, 최종 점검 과정이던 어제, 북한이 쏜 화성-18형의 정보도 실시간 공유됐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SBS 뉴스브리핑) : 한미일이 함께 관찰하고 즉시 대응을 한다는 것은 (북한에 대한) 굉장한 압박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의 대응 능력 그리고 안보 대비태세가 훨씬 안전해진다.]

한미일은 앞으로 2년 동안 미사일 방어훈련, 대잠수함 훈련 등을 통해 대응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한미 특수전 부대의 연합훈련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유사시 한미 특수부대들이 북한 지휘부를 축출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에 대비한 훈련으로 풀이됩니다.

화성-18형 도발 하루 만에 정보 공유를 통한 방어 능력과 특수전 부대의 공격 능력 등 연합 전력의 힘을 과시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이러한 도발이 오히려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지난달 말 공동경비구역 JSA 병력을 권총 무장시킨 데 대해 우리 측 JSA 경비요원들도 이달 초부터 권총 무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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