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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3명 오인 사살…우리 책임"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납치된 자국인 인질 3명을 교전 중 오인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은 이번 전쟁이 전면전이 아닌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 중 자국인 인질 3명을 잘못 식별해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인질들은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에서 납치된 이들로 확인됐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IDF) 수석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전투를 벌이던 중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오인했습니다. 그 결과 군이 그들을 향해 발포했고, 죽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군의 책임"이라면서 "해당 지역은 군이 많은 테러리스트를 마주치는 지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향해 연일 강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를 잡기 위해 40만 달러, 우리 돈 5억 원가량의 현상금을 내걸었고, 하마스가 숨어 있는 걸로 예상되는 가자지구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채우는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전을 마무리하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전쟁이 하마스 지도부를 정확히 겨냥하고 정보에 바탕을 둔 작전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장기간 재점령하는 게 타당하거나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리번 보좌관과 만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온전한 팔레스타인 국가를 이루는 데에 가자지구가 꼭 필요하다"며 가자지구 이양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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