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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처럼 칠해서 감쪽같이…금은방 8곳 작정하고 속였다

<앵커>

가짜 목걸이를 진짜 순금 목걸이인 것처럼 속여서 판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은목걸이에다가 금을 칠한 건데, 무게까지 아주 정교하게 맞춰서 범행을 저지른 걸로 드러났습니다.

JTV 최유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20대 남성이 목걸이를 금은방 주인에게 건넵니다.

금은방 주인은 뒤돌아서서, 목걸이의 무게를 재더니 계산기로 목걸이값을 산정합니다.

목걸이값으로 받은 현금다발을 세어본 남성은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남성이 받은 돈은 순금 목걸이 30돈에 해당하는 930만 원, 하지만 금목걸이가 아니라 은목걸이에 금을 칠한 가짜였습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 순금은 자르면 부드럽게 잘려요. 근데 이건 안 잘리더라고. 화가 나서 어디 한쪽이라도 금이 있나 보자, 그러고 한 열 군데를 잘랐는데 다 아니더라고(요).]

순금 함유량을 목걸이 표면에 정교하게 각인한 데다 무게도 순금과 일치해 의심하기 어려웠습니다.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이 남성은 고창을 포함해 전주, 익산 세종 등의 금은방 8곳에서 가짜 금목걸이를 순금으로 속여 6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같은 수법의 범죄가 강원도와 충청북도 등지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형민/고창경찰서 수사과장 : 나머지 공범들은 지금 추적 수사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짜 금목걸이 출처도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금목걸이로 피해를 입는 금은방이 속출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동녕 JTV, 화면제공 : 고창경찰서)

JTV 최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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