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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위 활동 조기 종료…김기현 "기득권 내려놓겠다"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주류 희생안'을 포함한 종합 혁신안을 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고 활동을 조기 종료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이렇게 말했지만, 김 대표의 희생 결단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 요구 등을 담은 혁신안을 최종 보고하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출범 46일 만입니다.

김기현 대표는 "현실정치에 그대로 적용하기에 까다로운 의제가 일부 있으나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입니다.]

주류 희생안을 포함해 당장 실현할 수 없는 혁신안들은 총선기획단과 조만간 들어설 공천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김 대표의 희생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오늘(11일)도 이어졌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김 대표가 혁신을 거부하는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방해까지 했다"며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친윤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흔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친윤 의원은 "공천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이 목적을 갖고 벌이는 일"이라며 당 대표 책임론을 깎아내렸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전향적인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한 책임론을 둘러싼 당내 갑론을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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