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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사라진 첨탑 다시 우뚝…"1년 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장"

<앵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에 타 무너진 지도 4년이 훨씬 지났습니다. 재건 공사가 계속되면서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고, 1년 뒤에는 관광객들을 맞을 걸로 보입니다.

그 현장을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불타는 노트르담 대성당

시뻘건 화염 속에 뼈대만 남은 대성당의 첨탑이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4년 전 화재로 소실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꼭대기에 이번 주 다시 대형 십자가가 내걸렸습니다.

아직 비계에 둘러싸여 있지만, 참나무로 원형을 똑같이 본떠 만든 새 첨탑의 윤곽이 선명합니다.

[오드레/프랑스인 : 노트르담이 재건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파리에 좋은 일입니다.]

12세기 중반부터 180여 년에 걸쳐 완성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중세 고딕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꼽힙니다.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배경으로도 유명해 매년 전 세계에서 1천300만 명이 찾았지만, 화재 이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재건 현장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이 노트르담을 1년 뒤인 내년 12월 8일 시민에게 다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재개장을 1년 앞둔 노트르담에 오니 감개무량합니다. 노트르담은 프랑스 재건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노트르담 성가대는 벌써 재개장 준비에 돌입했고,

[앙리/노트르담 성가대 지휘자 : 4년의 기다림 뒤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내부를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하는 관광객들도 기대감을 드러냅니다.

[브루노/브라질 관광객 : 프랑스에 다시 여행을 와서 재건된 노트르담을 보고 싶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재건을 계기로 대성당의 예술과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새로 건립하고 대성당 안에는 21세기 재건의 흔적을 담아낼 6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새로 제작해 넣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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