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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어쩌다…창단 첫 강등

<앵커>

한때 프로축구 '전통의 명가'로 불렸던 수원 삼성이 창단 후 처음 2부 리그로 강등됐습니다. 시즌 최종전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최하위를 면치못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10위 강원과 최하위 수원 삼성의 승점 차는 단 1점,

[강원 팬 : '지면 죽겠다'는 각오로 왔습니다. 강원 파이팅!]

[수원 삼성 팬 : 오늘 경기 꼭 이겨서, 수원이 2부 리그로 내려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홈팬들의 간절한 응원에도 수원 삼성은 좀처럼 공격을 풀지 못했습니다.

이겼다면 바로 강등이 확정되는 것만은 피할 수 있었지만, 끝내 득점 없이 비기면서 탈꼴찌에 실패했습니다.

1995년 창단해 K리그 4차례 우승 등 '축구 명가'로 명성을 떨쳤던 수원 삼성은 2014년 운영 주체가 삼성그룹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가며 추락을 거듭한 끝에 창단 첫 2부 리그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플레잉코치로 시즌을 시작해, 감독 대행의 중책을 맡았던 염기훈은 뜨거운 눈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고,

[염기훈/수원 삼성 감독 대행 : 정말로 죄송합니다.]

'축구 수도'를 자처했던 수원의 열성팬들은 투자도, 운영도 효율적이지 못했던 구단을 향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1위 수원FC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렸다가 이영재의 천금 같은 프리킥 동점 골에 힘입어 최하위를 면하고 일단 한숨 돌렸습니다.

이로써 10위를 지킨 강원은 2부 리그 플레이오프 승자 김포와, 11위 수원FC는 2부 리그 2위 부산과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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