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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나를 공천위원장으로"…김기현은 즉각 거절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총선에 안 나갈 테니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곧바로 거절했습니다. 혁신위원회는 혁신안을 수용하라는 압박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을 권고해도 아무런 응답이 없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가 예고한 대로 지도부, 중진, 친윤의 험지 출마나 불출마 요구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새로운 카드를 꺼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전권을 주신다고 공언하셨던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희생안을 의결해도 지도부가 조만간 출범할 공천관리위에 넘기겠다는 뜻만 반복하자 자신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혁신안을 관철하겠다는 겁니다.

공천관리위원장 임명권을 가진 김기현 대표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그동안의 혁신위 활동이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절차가 있다며 공관위원장 자리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자 혁신위는 "혁신위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공관위원장을 요청할 이유가 없다"며 희생안 수용을 압박하는데 방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주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안에 대한 당 지도부 공식 논의가 진행되겠지만, 인 위원장이 던진 회심의 카드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공관위가 출범하는 이번 달 중순쯤 혁신위 활동은 조기에 마무리될 걸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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