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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 1호 공약' 시동…지도부 직격한 이낙연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 1호 공약의 일환으로 '간병비 급여화'를 공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서는 친명, 비명 간 내홍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한 달 3만 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3만 원 청년패스' 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들과 만났던 이재명 대표.

오늘(28일)은 서울의 한 요양병원을 찾아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을 약속했습니다.

'간병 파산', '간병 살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참담한 현실이라며, 국가 부담은 늘겠지만, 개인의 부담을 줄여야 사회적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우리 국민들께서 고통받지 않도록 또 가족 안에 간병 수요가 발생해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국가가 든든하게 뒤에서 받쳐주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민주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삭감된 요양병원 간병비 시범사업 예산부터 80억 원으로 증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상황이 참담하다, 당내 민주주의가 질식하고 있다며, 면역체계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리더십과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습니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질병을 막지 못하고 죽어갑니다.]

어쩌다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해도 '사법 문제'에 가려진다며 이 대표를 직접 겨눴습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할 일이 무엇인지 항상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여지를 뒀는데,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비판 발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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