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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임시 휴전 마지막 날…'연장' 협상 중

<앵커>

인질과 수감자들을 서로 풀어주는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나흘 동안 전쟁을 잠시 멈췄었는데, 오늘(27일)이 그 임시 휴전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기간을 더 늘릴지를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가족과 재회한 석방된 인질

첫날 석방된 12살 노암 아비그도리 모녀가 퇴원 뒤 가족과 만났습니다.

영영 못 볼 줄 알았던 가족을 다시 만난 모녀는 눈물 속에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가족과 재회한 석방된 인질

9살 에밀리도 언니와 반려견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휴전 사흘째, 미국 국적으로는 처음인 4살 애비게일을 포함해 이스라엘인 13명과 외국인 4명 등 인질 17명이 풀려났고,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도 석방됐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의 중개와 지속적이며 집중적인 외교 덕분에 애비게일은 이제 이스라엘에서 안전하게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인질 4세 애비게일

하지만, 애비게일은 집에 돌아가도 엄마, 아빠의 품에 안길 수 없습니다.

[노아 나프탈리/애비게일의 사촌 : 애비게일의 오빠·언니는 살아남았어요. 부모가 살해되는 걸 목격한 뒤 애비게일도 죽었다고 생각하고 옷장 속에 14시간 숨어 있었어요. 지금은 할아버지와 함께 지냅니다.]

나흘간의 휴전 마지막 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을 추가 석방하고, 일시 휴전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 하루 연장에 인질 10명씩 추가 석방하는 방안이 있는데, 이건 환영합니다.]

휴전 연장 가능성이 있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외신들은 하마스 외 다른 테러 집단에 납치된 인질들까지 석방 대상에 포함돼야 추가 협상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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