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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개최지 결선 투표 가면 '승산'…대역전 노린다

<앵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곳이 없으면, 1위와 2위가 다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됩니다.

현재 판세는 어떻고, 또 부산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정혜경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며 2030 세계엑스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다.

이달 초, 미국 언론 포브스의 예측 기사입니다.

사우디는 개발도상국가에 차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퍼주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회 유치를 위해 10조 1천억 원을 쏟아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회원국 2/3 이상인 122개국의 지지를 얻어 부산과 로마를 따돌리고 개최지 확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게 사우디 전략입니다.

우리 정부는 1차 투표에서 2/3 이상 득표지가 없어 1, 2위간 결선 투표가 치러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국가들은 1차 투표에서 리야드에 투표하지만 결선이 치러지면 부산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결선 투표가 치러지고 1차에서 로마는 물론 리야드가 얻은 표를 부산이 얼마나 많이 가져오느냐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유치단 관계자들은 결선이 치러지면 판세는 '초박빙'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판세를 대륙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은 사우디의 경제적 지원이 먹힐 공산이 커 다소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종교라는 거대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중동 지역, 그리고 이슬람 국가가 많은 아시아 지역도 우리에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통적 우방인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은 우리가 유리한 것으로 정부 유치단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투표장에는 프랑스 주재 각국 대사나 회원국이 지정한 대표가 들어가는데 비밀전자 투표로 진행돼 표심이 예상과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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