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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마주 앉은 한중일 외교장관…시각차는 여전

<앵커>

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장관이 오늘(26일) 4년여 만에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를 빠르게 준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문제도 거론이 되기는 했지만 중국과 시각차는 여전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4년 3개월 만에 한중일 세나라 외교수장들이 부산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100여 분간 진행된 외교장관 회의의 핵심 의제는 2019년 12월을 끝으로 중단된 3국 정상회의 재개 문제였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오늘 회의에서 우리 세 장관은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 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세 장관은 3국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를 가속화 하기로 하고 머지않은 시점에 회의 개최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기를 못 박지 않았고 연내 개최는 남은 시일이 촉박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국 회의가 중단된 것은 코로나19 펜데믹과 한일 갈등의 여파인데, 한미일 밀착이 가속화 한 지금은 중국 측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계속 이웃을 동반자로 삼는 방침을 견지하고 한일과 공통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 장관은 왕이 부장과의 양자 회담에서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왕 부장은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만 새로운 언급이라고 보기는 과도한 것 같다면서 중국 측의 기본 입장에 기반해 설명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정부가 3국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만찬을 갖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중국 측이 일정 문제를 들면서 보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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