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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 달 맞은 인요한 혁신위…'중진 희생안' 최후통첩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지 오늘(23일)로 한 달이 됐습니다. 당 중진 의원들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핵심 혁신안에는 아직 별다른 답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계속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정식 안건으로 최고위에 송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가 지도부와 중진 '희생' 요구에 대한 무반응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우리 혁신위원들이,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선 굉장히 냉담을 갖고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에 대한 희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주 정식 안건으로 최고위에 송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 장관' 험지 출마를 고리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한동훈·원희룡 장관이) 움직이는 것 자체가 저희 혁신위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 분들도 그분을 보고 내려놓고….]

같은 당 김태흠 충남지사도 거들었고,

[김태흠/충남지사 : 이 눈치 보고 저 눈치 보고 당 중진들이나 아니면 이런 분들이, 시간 끈다면 우리 혁신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 안아버리세요, 그냥.]

더 늦어지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혁신 하나도 안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지도부가. 김기현 대표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누구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 '희생 강요는 당 흔들기'라는 주장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연 확장을 위해 민주당 이상민 의원에 이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고,

[양향자/한국의희망 대표 : 어떤 세력과도 토론할 수 있고 정책적 연대라든지, 모든 것에 열려 있다.]

5호 혁신안으로 과학기술계 인재의 전략 공천도 내놨습니다.

핵심 혁신안인 희생 요구에 호응이 없는 가운데, 통합 과제인 이준석 전 대표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환점을 돈 혁신위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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