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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구당 소득·지출 증가했지만…양극화 여전

<앵커>

지난 3분기 가계 실질 소득이 1년 3개월 만에 늘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서 상승폭은 0.2%에 그쳤습니다. 하위 20%의 가구는 소득이 오히려 줄어서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오늘(23일)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503만 3천 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4% 증가했습니다.

물가 상승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늘었습니다.

가구당 실질 소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소득 유형별로는 근로 소득이 3.5%, 재산 소득이 16.5% 증가했습니다.

올해 3분기 가구당 지출도 월평균 387만 1천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0% 늘었습니다.

항목별로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오락·문화 지출이 16.7% 증가했고,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도 24.2% 증가했습니다.

소득 수준별로는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먼저, 소득이 가장 적은 하위 20%의 가구당 소득은 월평균 112만 2천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7월부터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 탓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건설업 등에서 일하는 임시·일용직의 근로 소득이 줄고 농가의 소득도 감소했다는 겁니다.

반면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의 가구당 소득은 1천84만 3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증가했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가구는 지갑도 닫으면서 월평균 소비 지출이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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