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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거기 좋아" 입소문 탄 치과 의사…6년 만에 드러난 정체

일반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치과 치료를 단기간에 해준다고 입소문을 탄 치과 의사가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가짜 의사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자신의 집에 의료기기를 갖춰놓고 무면허로 치과 진료 행위를 해온 60대 남성 A 씨가 구속됐습니다.

A 씨는 의사 면허 없이 노인 300여 명을 상대로 약 6년 동안 임플란트와 교정, 각종 보철 치료 등을 해주고 6억 원가량을 불법 취득했는데요.

A 씨가 치과 의사 면허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치과 기공물을 공급한 50대 여성 B 씨와 간호사 면허 없이 진료 행위 보조 역할을 한 40대 C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국내에서 인정되지 않는 중국의 치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뒤 의료기기 등을 갖추고 무면허 진료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A 씨의 진료는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는데, 일반 치과와 비교해서 크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주말에도 진료를 하는 데다 여러 차례 방문할 필요 없이 단기간에 치료해 준다는 점 때문에 적지 않은 노인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A 씨의 집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품과 낡은 의료용품이 발견되는 등 의료 환경이 비위생적이었다고 합니다.

(화면 출처 :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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