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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수요 조사 발표…2025학년도 최대 2,847명

<앵커>

의대 증원을 추진 중인 정부가 전국 의과대학을 상대로 증원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당장 내년 입시 때부터 적어도 2천100명 이상, 많게는 2천800명 넘게 증원해 달라고 대학들이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늦어도 내년 1월 초까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의대생 증원 수요를 조사했습니다.

이들 의대는 현재 3천58명인 전체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는 최소 2천151명에서 최대 2천847명까지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매년 정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에는 지금보다 2천738명에서 3천953명까지 더 많은 학생을 뽑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소 수요와 최대 수요에서 700명 이상 차이가 나는데, 최소 수요는 현재 교원과 교육 시설만으로도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인원이고, 최대 수요는 추가 교육여건 확보를 전제로 대학이 제시한 규모입니다.

정부는 현재 관련 전문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수요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검토 중입니다.

서류를 먼저 검토한 뒤, 현장점검팀을 구성해 현장 확인할 계획입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단순히 강의실뿐만 아니라 실험실도 있어야 할 거고요. 실습실 같은 것도 있어야 될 부분이 있고, 실제로 현장 가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모든 내용과 지역 인프라, 대학 수용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늦어도 내년 1월 초까지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정해 교육부에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사협회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갖고 의대 증원 규모를 정해야 한다며, 정부의 일방적 증원 시 총파업 등 강경 투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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