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내일(22일)부터 열흘 안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5월과 8월, 2차례 발사했다가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을 다시 쏘아 올릴 걸로 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내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곳은 북한 남서쪽 서해 등 2곳,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밖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하고 한미 양국과 협력해 대응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앞서 두 차례 발사했다가 실패한 군사정찰 위성의 3차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지난 5월 북한의 1차 위성발사는 2단 엔진 고장으로, 8월 2차 위성발사는 3단 비상폭발체계 오류로 실패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군도 어제 발사 중단을 경고하며 이례적인 사전 압박에 나섰습니다.
[강호필/합참 작전본부장 :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국가안보실도 조태용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우리 군은 김정은의 방러 이후 러시아 도움으로 1, 2차 실패의 결함을 수정한 만큼 3차 발사 성공 가능성은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을 우려한다"며 "이 같은 이전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