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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도서관 책 '1,500권' 야금야금…책장서 발견한 결정적 단서

도서관에서 책 대출이 안되자 40대 남성이 2년간 도서관을 돌며 책 1,500권을 훔쳤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는데요.

A 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광주 지역 도서관 8곳에서 책 1,500여 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책에 부착된 도난 방지 바코드를 제거한 뒤에 도서관 밖으로 책을 들고 나오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습니다.

이 범행은 도서관 관계자가 책장 사이에서 뭉쳐진 도난 방지 바코드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는데요.

일용직 근로자였던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책을 읽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A 씨 주거지에는 1,500여 권의 책이 쌓여있었고, 책을 되팔거나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이에 경찰은 A 씨가 도서관 반납 기간을 넘겨 추가 대출이 어려워지자, 책을 아예 훔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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