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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이자 부담 낮춰라"…은행권 "연내 방안 발표"

<앵커>

고금리로 은행권이 막대한 이자 수익을 낸 데 대해, 정부가 상생 방안을 압박해 온 가운데 조금 전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이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지주사들은 올해 안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낮출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그리고 5대 금융지주사와 3대 지방금융지주사 회장단이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대출 원리금 상환 어려움이 '은행 종노릇'하는 것 같다는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밝힌 지 3주 만입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지주사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자 부담 경감을 주문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금리부담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질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은행의 역대급 이자 이익은 곧 국민들의 고금리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게 금융당국의 상생안 요구 근거입니다.

올해 9월 말까지 국내은행 이자 이익은 44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횡재세 논의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금융회사별로) 상생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최근 국회에서는 산업의 근간을 흔들 만큼 파격적인 횡재세의 입법 논의까지 거론될 정도로 여론이 나빠진 상황입니다.]

이런 압박에 금융지주사들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 부담 일부를 경감하는 방식을 적금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약속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부적인 지원 규모 방안 등을 올해 안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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