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스라엘군 "이젠 남부 공격"…한계 몰린 가자지구

<앵커>

가자지구에도 겨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겨울에 비가 많이 와서 전염병까지 빠르게 퍼지는 거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에 이어 남부까지 범위를 넓혀가면서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내 무기 생산기지가 큰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가자 북부의 한 병원 내부는 다친 주민 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가자지구 거주 소년 : 걷고 있었는데 연속적으로 포격 소리가 들렸고 의식을 잃은 상태로 15초 동안 땅에 쓰러져 있었어요.]

알시파 병원 등 가자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이제 남부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남부 도시 칸유니스를 공습해 26명이 숨졌습니다.

피란민 틈에 섞여 남부로 이동한 하마스 잔당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하마스가 있는 곳이라면 가자지구 남부를 포함해 어디라도 공격할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에 포격하고, 보병을 저격하는 등 저항하고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전쟁이 6주째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인도주의 위기 상황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가자지구 내 호흡기, 설사 환자가 열흘 새 3배 급증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리처드 피퍼콘/WHO 팔레스타인 지역대표 : 우기에다 겨울이 오고 있고 대피소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질병이 확산되지는 않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연료반입을 허용하고 일부 통신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쟁 전 평상시 반입량의 4% 정도에 불과한 양이어서 위기 상황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