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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훈훈했는데…"독재자"에 블링컨 움찔

<앵커>

앞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선 마약 분야 협력이나 판다 외교 등에서 양측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끄진 못했단 평가가 나오는데 김용태 워싱턴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군사 소통 재개와 함께 주요 성과로 꼽히는 미-중간 마약 공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합성 마약 펜타닐을 통제하는 중국 공안부 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과거 인권탄압을 이유로 제재했지만 이제 마약 단속을 위해 필요하니 공조하자는 겁니다.

판다 외교 부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최근 미국 동물원에 있다가 임대기간이 끝나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가 많았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판다는 중국과 미국 국민 우애의 사절입니다. 미국과 함께 판다 보호 협력을 계속해나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의 대중국 제한 조치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똑똑한 정책과 강력한 외교로, 중대한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 직후 시 주석을 또, 독재자로 부른 것도 악재로 꼽히는데 이를 듣고 있던 블링컨 국무장관이 움찔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시진핑 주석은) 공산주의 국가를 통치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독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사전조율 안 된 돌발사고였음이 드러난 셈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결과에 만족했다고 밝히면서도 독재자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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