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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신뢰하는 한국 청년, 러군 입대"…외교부 확인 중

<앵커>

우리나라 청년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그 청년은 푸틴 대통령을 믿기 때문에 러시아 편에서 싸우겠다고 했는데, 우리 외교부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한 한국인이라며 러시아 현지 매체가 소개한 청년입니다.

이름과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한국 국적에 서울에서 왔으며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주둔한 러시아 국제여단 소속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는 청년은 드론 관련 병과에 근무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매체 보도 '러시아군 자원 입대자' : 2015년 한국에서 취미 삼아 작은 드론을 가지고 있었어요. 드론에 친숙합니다.]

방한용품으로 코와 입을 가린 채 영어로 인터뷰한 청년은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서방 사회는 성 소수자 문제 등이 만연해 나락에 빠져들고 있는데, 러시아는 전통적 삶의 방식이 보존돼 있고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복무가 끝나면 시민권을 취득해 러시아에 살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러시아 매체 보도 '러시아군 자원 입대자' : 모스크바는 너무 추워서, 선택할 수 있다면 날씨가 좋은 소치에서 살고 싶습니다.]

유튜버 이근 씨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청년도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비슷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지 매체의 보도를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정성훈, 영상출처 : A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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