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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용인 등 5곳에 8만 호 건설…"교통 갖추고 입주"

<앵커>

경기 구리와 용인 오산을 비롯한 전국 5개 지구에 8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됩니다. 주택 공급을 늘려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겠다는 겁니다. 다만 땅을 사들이고 또 개발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첫 입주는 2030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첫 소식, 이호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29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경기 구리 토평지구입니다.

한강 변인 데다 서울 광진, 중랑 등과 맞닿아 있어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데, 이곳에 1만 8천500세대 규모의 택지가 조성됩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한 오산 세교지구, 첨단반도체 국가산단과 가까운 용인 이동지구에도 각각 3만 1천 세대, 1만 6천 세대가 공급됩니다.

충북 청주 분평, 제주 화북 등 비수도권 2곳까지 합쳐 전국 5개 지구에 모두 8만 호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각 지구에 인접한 철도역과 KTX역 개통, 광역도로 연계 등을 고려했습니다.

교통난이 여전한 2기 신도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김오진/국토교통부 1차관 : '선 교통 후 입주'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신규 택지 발표 직후 수립에 착수하여.]

구리 토평 등 해당 지역들은 개발 호재 기대감에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A 공인중개사 : 개발지 근처에 땅 내놨던 손님이 물건 거둬들인다고 그래요. (그 뉴스 보시고?) 안 팔죠. 전철개통도 앞두고 있는 데다가 이게 발표 같이 나니까.]

[B 공인중개사 : 엄청난 호재죠. 개발되면 굉장히 좋은 거니까.]

다만 신규 택지에 실제 첫 입주가 이뤄지는 시기는 2030년 이후로 예상돼, 당장 급한 내년 주택 공급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권대중/서강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 이 택지를 수용하고 택지를 개발하고 그다음에 건물을 지어서 공급하는 기간이 아무리 빨라도 5년에서 한 7년 정도 걸립니다.]

또 구리 토평을 제외하고는 실제 수요가 쏠리는 서울과 먼 지역이어서 분산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박합수/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지역 수요를 감안한 그런 공급이지 이게 지금 가장 큰 문제인 서울의 공급 확대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과는 거리가 있고.]

서울 시내 노후주택 재개발 재건축, 1기 신도시 재정비, 3기 신도시 추진 활성화 등이 같이 진행될 때 공급난에 따른 불안감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세경,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김정은·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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