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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가자 북부 완전 장악" 선언…'여론전' 박차

<앵커>

이스라엘 군이 가자 북부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점령한 병원을 기자들에게 공개한 이스라엘 군은, 병원이 하마스의 은신처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론전에도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14일, 가자지구 북부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 하마스는 지배력을 상실했고, 우리가 가자지구의 중북부 전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또 전쟁 임무 완수를 위한 지속적인 진격을 승인했다며, 인질들을 데려올 때까지 하마스에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앞서 하마스의 의사당과 정부 청사 단지 등 주요 시설들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핵심 요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알샤티 난민촌도 이스라엘 군이 접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소굴로 지목한 병원들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자 취재진을 병원 지하로 데려가 하마스가 병원을 공격기지로 사용한다고 주장하는 증거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알시파 병원은 우리 정보에 의하면 테러범의 중심지라고 판단됩니다.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도 의심됩니다. 병원은 테러 조직 하마스에게 최고의 은신처입니다.]

미 백악관도 오늘(15일) 가자지구의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작전 본부로 이용된 증거가 나왔다며 이스라엘 주장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백악관은 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역내 카운터 파트들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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