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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 지하에 인질 억류"…하마스 "5일 휴전 제안"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가자지구 병원 지하에다가 지휘소를 만들고 인질도 이곳에 억류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병원 환자까지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는 걸 입증해 보이기 위한 건데요.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서 아기 7명을 포함해 34명이 숨졌다며 닷새 동안의 휴전을 조건으로 인질 70명을 석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이 공개한 가자지구 란티시 병원 영상입니다.

지하 공간에서 폭탄 조끼와 수류탄, 소총 등 각종 무기와 함께 하마스 지휘소가 발견됐다고 설명합니다.

하마스가 끌고 간 인질들을 억류했던 흔적도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벽밖에 없는데도 커튼을 쳐 놓았습니다. 인질들을 촬영할 용도로 쓰는 것 말고는 이유가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24개 중 10개 대대를 무력화했다며 처음으로 구체적인 전투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 병사들이 하마스 의사당을 접수한 사진과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공유됐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잃고 남쪽으로 도주하고 있다며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건 작전도 아니고 라운드도 아닙니다. 우린 완전한 승리로 나아갈 것입니다.]

하마스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반격이 이어졌지만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는 별도 성명을 내고 닷새간의 휴전을 조건으로 여성과 어린이 인질 70명을 석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휴전은 완전한 정전이어야 하며 가자지구 전역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가자지구 병원에서의 민간인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서 아기 7명을 포함해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병원 주위에 시신이 방치돼 이미 공동묘지와 같은 수준이라고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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