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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100% 움직일 것"…혁신위 조기 해산설 일축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중진과 친윤계 의원의 용퇴를 권고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00% 움직일 거라 확신한다"며 재차 압박하는 분위기인데요. 일각에서 제기된 '혁신위 조기 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윷놀이에 빽도는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권고하고 열흘이 넘었지만, 당자사들은 침묵하거나 반발했습니다.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한 인 위원장은 시간을 좀 더 주겠다면서도 결단을 기다려 보겠다며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시간을 좀 주면은 저는 100% 확신합니다. 움직임이 있을 거고, (제가) 말한 여러 부류의 분들이. 절대 이름은 거명 안 했지만, 분명히 움직일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특히 "내 윷놀이게 '빽도'는 없다"며 물러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다만 해당 의원 리스트 작성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중진·친윤 의원들이 반발이 구체화하면서 나온 혁신위 '조기 해산설'에 대해선 인 위원장이 가능성을 일축했는데,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크리스마스 전에는 잘 끝나야 되고 여러 가지 우리 혁신위원들 의견은 많이 있고 그 의견들을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라고….]

김기현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혁신위와 중진·친윤 의원과의 기 싸움에 당 지도부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빨리 막 달려간 것 같은 느낌도 좀 있고. 각각 개인적인 문제들이니까. 시간을 좀 줘야지요.]

당사자로 지목된 의원들이 결단을 내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건데, 구체적인 변화가 없는 한 '용퇴론'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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