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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뛰며 3골…수원 삼성, 기적의 역전쇼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하위 수원 삼성이 10위 수원FC를 꺾고 강등권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습니다. 한 명이 퇴장당하고도 3골을 몰아치는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등 위기에서 펼쳐진 수원 더비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출렁였습니다.

전반 14분 만에 수원 삼성의 카즈키가 퇴장당한 뒤 전반 30분 홈팀 수원FC의 우고 고메스가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승부는 쉽게 끝날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수원 삼성은 10명이 싸우면서도 더 강하게 맞받아쳤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아코스티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병준이 기습 중거리포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단숨에 대세를 뒤집고,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7분 뒤에는 수원FC가 이영재의 크로스를 받은 김현의 헤더로 다시 동점을 만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리고 후반 33분 수원 삼성의 19살 기대주 김주찬 선수가 마침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포효했습니다.

발재간이 좋은 2m 3cm 장신 뮬리치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3대 2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10위 수원FC와 12위 수원 삼성까지 격차가 승점 3으로 줄면서 시즌 2경기를 남기고 강등권 경쟁은 그야말로 지옥의 레이스가 됐습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선두 울산은 FA컵 우승팀 2위 포항과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결승골을 뽑은 주민규는 시즌 16골로 인천의 티아고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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