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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찍 온 한라산 첫눈…수확기 맞은 농가들 비상

<앵커>

오늘(12일)도 추웠습니다. 설악산 일대와 강원도 철원은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갔고, 한라산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때 이른 추위에 농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게 내린 눈이 한라산 탐방로와 정상 주변을 덮었습니다.

새벽에 눈이 날리는 정도로 적은 양이 내렸지만 첫눈으로 관측됐습니다.

첫눈은 앞서 지난달 21일 피어난 상고대와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올가을 한라산 첫눈은 지난해보다 18일 이르고, 2년 전보단 나흘 늦었습니다.

[문명화/한라산 등산객 : 눈이 이렇게 와서 깜짝 놀랐다, 아주 좋았어요. 천국 같아요.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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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추위에 수확기를 맞은 남부 지역 단감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파에 단감이 얼어버릴 수 있어서 수확 시기를 평소보다 2주 가까이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경규/단감 농가 운영 : (원래) 11월 20~25일까지 작업이 가능한데, 애써 농사지어 놓은 거 제때 수확하려고 가동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한우 농가들도 차단막을 내려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고 건강 관리를 위해 사료를 먹이는 등 겨울 채비에 바빴습니다.

오늘 설악산 최저기온이 영하 10.8도, 내륙인 철원 임남도 영하 10.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북서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내륙 지역 대부분에 서리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농가에서도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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