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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바람 안 불 것" 홍준표 단언에 "어려우니까 도전"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자 대구를 근거지로 둔 여당 정치인들 사이에서 이 전 대표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이준석 바람은 불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전 대표는 어려우니까 도전하는 것이라며 거듭 의지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대구를 찾은 이준석 전 대표는 인재 양성과 관련해 "호랑이 새끼를 키워야지, 비만 고양이를 키워선 안 된다"며, 대구 경북 지역 현역 의원들을 비판했습니다.

텃밭에 안주해 존재감을 부각하지 못한다며 TK 현역 의원들을 살찐 고양이에 비유한 것입니다.

발언 후 이렇다 할 반박이 없었는데, 대구 초선 홍석준 의원이 무례한 발언이라고 이 전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의원 (대구 달서갑,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특정 지역의 중진 의원을 두고 비만 고양이, 비만 고양이, 이런 것들이 저는 굉장히 정말 무례하다, 그런 생각이 들고.]

신당을 만들어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과거 대구에서 자민련, 친박연대 돌풍이 불 때와는 정치 환경이 다르다며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어서,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정확한 지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어려우니까 도전하는 것"이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대구 지역의 정치인들이 (신당을) 경계하는 것은 지금까지 그들이 얼마나 안주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방증이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구체화하면서 신당 창당 세력과 국민의힘 TK 현역들 사이 기싸움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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