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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병원 포위 집중 폭격…"민간인은 안 된다" 한목소리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병원들을 집중 폭격했습니다. 여기가 하마스의 근거지라는 이유에서인데,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50명이 또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습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발생합니다.

포탄이 떨어진 병원 밖 마당은 비명과 함께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구급차에도 무차별 폭격이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0일 밤 알시파 병원과 알란시티 어린이 병원 등 병원 4곳을 포위한 채 집중 공습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환자와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50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공습 피해자 : 다쳐서 병원 5층 바닥에 있었는데 갑자기 폭탄이 떨어져서 조카딸이 숨졌습니다. 치료를 받으러 왔는데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 한 번에 민간인 10.1명이 숨지고 있는데, 여성과 어린이들의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희생자의) 70%가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가자지구에서는 평균 10분에 한 명씩 아이가 희생되고 있습니다.]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면서 세계 각국들도 한 목소리로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민간인 폭격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휴전을 촉구했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오만 술탄과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논의하는 등 이스라엘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너무 많이 희생됐습니다.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을 지원해온 이란은 대통령이 나서 말보다는 행동할 때라며 이슬람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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