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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시간 교전 중단" 무색…가자지구 최대 병원 공격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격전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오늘(10일)부터 매일 4시간씩 전투가 중단된다고 미국이 발표했습니다. 민간인 탈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하마스 본부로 의심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최대 병원을 공격해, 민간인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루 4시간씩 교전을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민간인 대피와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서입니다.

대피 통로도 해안 쪽으로 하나 더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관 : 교전 중단 시간동안 해당 지역에서 군사작전은 없을 거라고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오늘부터 시행됩니다.]

미국은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나아질 거라 기대했지만, 이스라엘은 지금껏 해오던 거라며 의미를 축소했고, 하마스는 합의한 바 없다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하루 수만 명이 피란길에 오를 정도로 가자 북부에 아직 민간인이 많은데 합의가 안 지켜질 경우 희생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인질 석방 협상도 답보 상태인데, 하마스와 공동전선을 펴고 있는 이슬라믹지하드는 인질 두 명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심장부에 진입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본부로 의심해온, 가자 최대인 알 시파 병원 인근 학교가 사실상 무기고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 : 120mm 박격포가 있고, 여기에도 박격포가 있습니다. 이곳엔 발사장치가 있고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알 시파 병원 영내를 공습해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병원 점령을 시도할 경우 수천 명에 달하는 환자와 피란민 등 대규모 인명피해와 국제적 비난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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