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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국내 첫 온천도시 지정…"인프라 보강 추진"

<앵커>

전국 최초, 왕의 온천으로 불리는 충주 수안보 온천은 과거 단체관광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인데요. 충주시가 올해 국내 첫 온천 도시로 지정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온천 관광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충주 수안보 관광특구에 조성한 온천 족욕 길입니다.

따뜻한 온천수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유봉재·한병연/충남 계룡시 : 여기 체험한다고 해서 가는 길에 또 들른 거예요. 발이 좀 안 좋았었는데 뜨거운 물에 담그고 하니까 발이 좀 부드럽고 편해졌어요.]

하지만 족욕 길로 운영하는 구간은 전체 6곳 중 단 2곳.

온천 여행이 빈번한 겨울에는 그마저도 운영이 중단됩니다.

이용객들이 적다는 게 이유인데, 관광객들은 수안보에 온천과 함께 즐길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김경숙·김현덕·전옥정·이미숙/청주시 방서동 : 연결되는 산책길이 좀 없어요. 점심 먹고 걸어보려고 했는데 저기까지 너무 짧더라고요…. 가까이 갈 수 있는 관광지 같은 것도 같이 곁들여 (홍보)하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은데….]

실제로 수안보 온천 이용객은 지난 2000년대 연간 200만 명에서 2010년에 접어들며 100만 명대로 줄었습니다.

노후시설 개선 등 재정비가 필수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 9월 국내 최초의 온천 도시로 지정된 충주시는 온천산업의 부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온천 공공시설 건립 예산 등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충주시는 힐링 치유 온천 도시를 목표로 인프라 보강과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유의숙/충주시 관광기획팀장 :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고요. 야간 경관 사업이라든지 색채 경관사업들을 준비해서….]

빠르게 변모하는 관광 산업 속에 수안보 온천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온천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과감한 정책 운영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CJB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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