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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 하루 4시간 교전 중지 동의"…"인질 석방 논의"

<앵커>

민간인 피해가 극심한 가자지구에서 다행스러운 소식이 오늘(10일) 새벽 들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북부에서 하루에 4시간, 교전을 멈추는 데 동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측이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총리를 만나 공격을 멈추는 대가로 인질을 추가 석방하는 안을 논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의한 인도적 교전 중지는 격전 중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루 4시간씩 시행됩니다.

인질 석방과 민간인 대피,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한 것으로 교전 중지 시간은 시작 3시간 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오늘부터 시작되는 교전 중지 동안에는 해당 지역에서 군사작전이 없을 것이란 사실을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기존 인도주의 통로에 더해 민간인들이 안전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해안가 도로를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교전 중지 기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3일 이상 공격을 멈춰줄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 측에) 인질 석방을 위해 3일간 교전을 멈춰달라고 하셨나요?) 네. 일부는 그 이상 멈춰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청을 들어주지 않은 것에 실망했냐는 질문엔 희망했던 것보다 시간이 걸렸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앞서 어제 카타르에서는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을 중재 중인 카타르 총리가 미국, 이스라엘 정보수장과 만나 추가 석방 협상을 벌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사흘간 공격을 멈추는 대가로 하마스가 최대 15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안이 논의됐다고 전했고, AFP는 역시 사흘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미국인 6명을 포함한 인질 12명을 풀어주는 안이 거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측은 교전 중단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휴전에 대해서는 가능성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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