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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파업 퇴근길 혼잡…오늘까지 파업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면서, 지하철 퇴근길이 상당히 혼잡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일단 오늘(10일) 오후 6시까지인데 노조는 서울시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다음 주 총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퇴근 시간대 홍대입구역 승강장.

발 디딜 틈 없이 퇴근길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열차가 오더라도 이미 승객으로 가득해 탑승조차 쉽지 않습니다.

3호선 압구정역과 2호선 강남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역 대부분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시민들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정현순/서울 마포구 : 다음에 이제 이전역 열차가 있거나, 이 전전역에 열차가 있어야 되는데. 집에 가서 애들이 또 더 있으니까 가서 또 봐야 되고, 또 씻겨야 되고, 집안일을 해야죠.]

서울교통공사 측은 비상열차 등을 투입해 평소 열차 운행률의 70%대로 맞췄다고 했지만, 퇴근 시간 혼잡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총파업에 앞선 경고성 시한부 파업인 이번 파업은 오늘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오늘 출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사이에는 열차가 100% 운행하도록 노사가 협정을 맺었고, 퇴근 시간에는 노조원들이 파업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여 더 이상의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총파업 출정식을 연 민주노총은 "공사의 인력감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싸우겠다"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명분 없는 파업"이라며 빨리 업무에 복귀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는 추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능일인 16일 이후에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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