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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 장악했다"…"물밑 석방 협상"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상당수 파괴하고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해 잠시 교전을 멈추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탱크를 향해 하마스 대원이 대전차포를 발사합니다.

가자시티에 진입한 이스라엘 지상군에 하마스는 지하 터널에서 나와 치고 빠지기식 공격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는 인류가 만든 가장 거대한 테러 기지입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러 기지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과 포격에 이어 보병 여단이 진격하며 학교와 병원, 놀이공원 등 민간 시설 근처에 설치된 지하 터널 130여 곳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10시간 교전 끝에 가자시티 북쪽 난민촌 인근의 하마스 요새도 차례로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전차유탄발사기 등 하마스의 공격 무기도 빼앗고, 장기전을 위한 물과 산소 저장소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하마스는 가자 북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습니다.]

가자 북부 주민 5만여 명이 피란길에 오른 가운데, 인질 석방을 위한 교전 중단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대신 미국인 6명 등 인질 12명을 석방하는 협상안이 카타르의 중재로 논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 한 교전 중단은 없습니다. 다른 건 모두 소용없습니다.]

앞서 네타냐후는 하마스를 믿을 수 없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의 3일간 교전 중단 제안도 거부한 바 있어 협상이 성공할지는 안갯속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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