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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차전도 기선 제압…위기의 LG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이 진행 중입니다. 어제(7일) 1차전을 승리한 KT가 오늘도 초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1차전 9회 문상철의 극적인 결승타로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리는 KT가, 오늘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LG가 지난 7월 '우승 청부사' 역할을 기대하며 트레이드해 온 LG 선발 최원태를 1회, 완벽하게 무너뜨렸습니다.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올가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장성우가 좌익수 쪽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선발 투수로는 역대 6번째로 아웃카운트 두 개도 못 잡고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LG가 조기 불펜 가동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KT 배정대가 두 번째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두 점을 추가했습니다.

1회부터 넉 점의 지원을 받은 KT 선발 쿠에바스는 이강철 감독의 기대만큼 호투하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때 LG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45로 약했지만, 오늘은 5회까지 6안타, 볼넷 2개를 내주고도 1실점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LG가 6회까지 투수 6명을 동원해 추가 실점을 막고 있지만, 여전히 KT가 6회 현재 4대 1 리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KT는 한국시리즈 2연승, 포스트시즌 5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잠실구장에는 오늘도 경기 시작 5시간 전 2만 3천 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두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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